대전은 전국 유가 대비 하락폭 커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름값이 이달초부터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가 원유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다.

20일 한국 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41.2원,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388.5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정부 유류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며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493원에서 이달 첫째 주 1543.2원으로 50.1원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후 원유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거듭 하락해 이달 둘째 주 1542.7원으로 떨어졌고 셋째 주에는 1.4원이 추가로 떨어져 하락폭이 커졌다.

자동차용 경유는 8월 셋째 주 ℓ당 1351.1원에서 이달 첫째 주 1391.4원으로 40.3원 상승한 뒤 이달 둘째 주 1390.4원을 기록해 1.0원 하락했다. 경유 역시 이달 셋째 주에 1.9원이 추가로 하락했다.

대전 지역도 양상은 비슷하다.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8월 셋째 주 1486.7원에서 출발해 지속 상승하다 지난달 넷째 주 1547.7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해 이달 셋째 주 1542.4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8월 셋째 주 1351.5원에서 9월 넷째 주 1397.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이달 셋째 주 1391.3원으로 하락했다. 10월 첫째 주 이후 2주간 하락한 휘발유 가격 폭은 대전이 5.3원으로 전국 1.9원에 비해 컸다.

구별 휘발유 가격은 대덕구가 ℓ당 1552원으로 가장 비쌌고 중구가 ℓ당 152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서구의 백산주유소가 1899원으로 최고가, 가수원하늘셀프주유소가 145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9월 사우디 석유 시설 피격 이후 유가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최근 원유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석유 제품 가격이 오를 요인은 없어보인다. 기름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재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