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충남 지역 학교안전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년 시도교육청별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만 426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2016년(10만 7650건) 대비 6.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청권의 학교안전사고 증가가 확연하다. 먼저 세종은 2016년 769건에서 지난해 1371건으로 78.3%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대전은 3366건에서 4089건으로 21.5%, 충남은 4331건에서 5328건으로 23% 올랐다.

이와 함께 안전사고 빈도를 살펴보면 제주가 31명당 1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밖에 세종은 32명당 1건, 강원 36명당 1건, 경기 40명당 1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43명당 1건, 충남은 45명당 1건 수준이다.

아울러 안전사고 시간대는 체육수업시간이 32.5%로 가장 많았으며 점심시간 21%, 휴식 및 청소시간 15.4%, 수업시간 12.4%로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물리적인 힘에 노출된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으며 낙상-넘어짐(26.4%), 사람과의 충돌(13.8%), 낙상-미끌어짐(9.3%), 낙상-떨어짐(3.6%)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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