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충남 서산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선수들이 충남 서산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내년 스프링캠프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지난해까지 일본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한화는 올해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시작된 반일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여름부터 일본을 제외한 후보지를 탐색해왔다.

한화는 2013년부터 지난 해까지 6년 동안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고친다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시차 등에서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의 컨디션 조절이 수월했고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덜했다.

이런 이점으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이 일본행을 택하면서 연습 경기 등 실전을 치르는데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반일 정서가 깊어지면서 한화는 지난 7월부터 스프링캠프지를 미국으로 검토했고 최종 애리조나행을 택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행선지를 일본 오키나와에서 변경하면서 현재 미국 애리조나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애리조나는 내년 2월 비가 적고 기온도 선선해 국내 프로야구 구단 몇 팀도 애리조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012년에는 미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떠났으며 앞서 2010년엔 하와이에도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한편 한화는 다음 달 20일까지 서산 마무리캠프에서 베테랑과 젊은 선수 등 45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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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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