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IPP사업단이 운영 중인 `IPP형 일학습병행` 제도가 취업 효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사업을 운영 중인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무형 인재양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으면서 취업률 향상도 인정받았다.

20일 배재대에 따르면 일학습병행과 장기현장실습으로 운영되는 이 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 비율은 60-80%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IPP형 일학습병행 제도는 산업체와 대학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개발,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는 제도다. 배재대는 2016년 IPP장기현장실습 운영기관, 2017년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로 잇달아 선정되면서 사업의 우수성을 담보 받았다.

현재 배재대는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교육과 훈련을 병행하는데 이 가운데 5개월은 대학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이후 7개월 동안은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또 매년 30명 이상의 학생을 선발해 일학습병행 훈련을 추진하는데 올해에도 소프트웨어(SW)개발_L5, 바이오의약품제조_L5, 마케팅전략기획_L5 등 3가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을 모집·선발한다.

이와 함께 일학습병행 참여기업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CEO의 인력양성 의지가 높은 기업이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에서 교육·훈련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비용을 지원, 재정부담 없이 기업의 핵심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일학습병행 참여 학생은 95명, 참여 기업은 49개사다. 여기에 참여 학생 60%가 실습기업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배재대는 3-4학년 학생 대상 기업 현장실무를 경험하는 `장기현장실습(IPP)`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업에서 4-6개월 간 실무를 쌓는 장기현장실습은 최근 4년 간(2016-2019년) 총 484명의 학생과 217개 기업이 힘을 쏟았다. 2017년 75% 였던 장기현장실습 참여 학생 취업률은 1년 사이 80%로 뛰어올랐다.

이상수 배재대 IPP사업단장은 "현장훈련 프로그램으로 참여기업은 학생 역량 사전 검증과 우수 인재 선점 효과를 갖고 있다"며 "학생은 전공분야 현장경험으로 진로설정을 명확히 하고 취업 연계가 수월한 만큼 서로 윈윈(win win) 할 수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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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IPP사업단은 지난 8월 22일 교내 스마트배재관에서 현장실습 학생 및 교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IPP장기현장실습 출범식 및 사전교육`을 개최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 IPP사업단은 지난 8월 22일 교내 스마트배재관에서 현장실습 학생 및 교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IPP장기현장실습 출범식 및 사전교육`을 개최했다. 사진=배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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