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2019 충청마라톤] 이모저모

2019-10-20기사 편집 2019-10-20 13:48:40

대전일보 > 스포츠 > 마라톤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

○…다국적 참가자들도 충청마라톤대회를 빛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한국인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앤디 캠블(44)·리키 캠블(39) 형제는 지인의 제안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평소 샌디에이고에서도 마라톤을 즐겨하는 캠블 형제는 대회 10㎞를 차례로 완주한 뒤 결승점에서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며 끈끈한 가족애를 다졌다.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형 앤디 캠블 씨는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코스를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한국 여행 중 세종에서 만난 충청마라톤은 고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고 말했다.

○…'마라토너의 동반자' 페이스메이커들도 충청마라톤대회에 선수로 참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전국마라톤협회의 초청으로 한국에 들어와 아마추어 마라토너 페이스메이커로 활동중인 피터 미항노(30·케냐) 씨는 두 번째 풀코스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2시간 32분 50초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이번 대회 코스에 언덕이 꽤 있어서 쉽지는 않았다" 며 "마지막 2-3㎞를 남겨두고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2019 충청마라톤에는 마라토너 영재가 출전했다. 대구 남구 육상협회 소속 마라토너 김성군(7)군이 그 주인공이다. 김 군은 사회자로부터 '이봉주가 인정한 영재'라는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김 군은 10㎞코스를 47분 05초 24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쾌청한 날씨와 좋은 컨디션 덕분에 자신의 기록을 약 29초 앞당긴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코스를 완주한 직후 김 군은 지친 기색 없이 주최측에서 제공한 어묵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군은 "달리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기록을 앞당겨 기분이 좋다"며 "컨디션을 유지해 일주일 후 마라톤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충청마라톤에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코스를 달리는 가족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중 애견카트(반려견용 유모차)에 반려동물을 태우고 함께 달린 시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시민 정보영(35)씨와 이수기(29)씨는 반려견 '루비'를 애견카트에 태우고 5㎞를 완주했다. 정 씨는 "평소 반려견과 산책하며 마라톤을 같이 나가보고 싶었다"며 "반려견이 큰 말썽 없이 함께해줘서 다행이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족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며 2대가 함께 달리기도 했다. 할아버지 이찬우(65)씨와 외손자 정건우(13)군은 5㎞코스를 완주했다. 이들 할아버지와 손자는 지치면 쉬어가고, 힘들면 밀어주는 등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달렸다. 이 씨는 "조부모와 손자 사이도 부모 자식 사이 못지 않다. 코스를 완주해 기쁘다"고 말했고 정 군은 "할아버지와 함께 뛰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됐다. 덕분에 달리는 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주재현·천재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재현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