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풀코스 우승자 송영준 씨. 사진=이호창 기자
남자 풀코스 우승자 송영준 씨. 사진=이호창 기자
"마라톤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2019충청마라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 2시간 29분 0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송영준(43·경북 구미) 씨는 우승을 가족 덕으로 돌렸다. 이날 송 씨는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마라톤을 뛴 지 불과 4년만에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을 비롯해, 경주국제마라톤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기록을 앞당기는 중이다. 그는 한국 나이로 불혹(不惑)이 된 이후 마라톤을 시작했다. 풀코스에 나선 횟수가 7번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우승을 차지한 건 5회나 될 정도로 기량이 출중하다. 달리기라곤 중학교 시절 학교 대표로 장거리에 출전했던 경험이 전부다. 늦깎이지만 건강을 위해 내친김에 마라토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송 씨는 "마라톤을 하게되면 몸이 가뿐해지고 좋다"며 "전국을 가족과 함께 여행 삼아 다니며 마라톤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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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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