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은 군의 인구증가율이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인구증가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 933명으로 최근 1년간 4.46%(3454명)가 증가했다.

이 기간 군의 인구증가율 순위는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최근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자치단체인 하남시(1위), 화성시(2위), 시흥시(3위)의 뒤를 이은 기록이다.

최근 4년간 진천군의 인구증가율은 20.5%로 시군 중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최근 2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6위, 최근 1년간은 4위를 나타내는 등 최근 들어 그 증가세가 더욱 탄력이 붙고 있는 추세다.

군은 최근 3년간 5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등 일자리 확대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온 것이 인구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 인구증가를 이끌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진천군의 이러한 인구증가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7월 군의 행정지원과장은 충남도청 공무원 80여명을 대상으로 군의 특화된 인구정책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전남 해남군 및 충남 태안군 인구정책 부서 직원들도 잇따라 진천군청을 방문, 군의 인구증가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이어 연말까지 3개 자치단체가 진천군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향후 지역경제 성장 로드맵에 따라 교성지구 도시개발 사업,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 인구증가를 가속화해 2025년 진천시 승격 목표를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발전의 가장 핵심요소인 인구증가는 지역개발, 산업, 주택, 복지 등 자치단체가 추진한 각종 정책분야의 성과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민중심의 정책강화, 매력적인 정주환경 조성 등에 더욱 주력하며 진천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발전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구증가 정책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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