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은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실증테스트·지자체 시범사업 등을 거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안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은 앞으로 5년간 연구개발·실증테스트·지자체 시범사업 등을 거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안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ETRI 제공
재난문자 서비스가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나게 된다. 실시간 위치·장애여부 등에 따른 대피처 정보까지 안내해 국민 생활안전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일상 속 위험에 대비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을 구성하고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안전 서비스는 주로 공급자 입장에서 안전 시설을 구축하고 불특정 대중의 안전을 살피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화재나 지진, 폭우,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하면 관련 지역이 아닌 무관한 사람들에게까지 재난안전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연구단이 추진하는 생활안전 예방서비스는 안전, 위험 상황을 기반으로 맞춤형 알림을 제공한다. 장애여부·위치·개인 선호도와 스마트폰 사용 조건 등에 따라 수요자 중심 안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선 것이다.

연구단은 △가축전염병 확산예측 △다중이용시설 위험 알림 △대기질 알림 △맞춤형 교통사고 확률 △범죄통계기반 예측 △붕괴발생 위험 알림 △산불알림 및 대피안내 △산사태 발생위험 알림 △아동실종 알림 △유해물질 유출알림 △일상생활 위험 알림 △전염병확산예측 △추락낙상사고 위험 알림 △홍수해일 피해지역 예측 △화재알림서비스 등 총 15개 서비스 후보를 두고 우선 순위 의견을 수렴 중이다.

국민들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연구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2023년까지 연구개발, 실증시험과 지자체 시범사업 등을 거쳐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ETRI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은 앞서 지난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국민생활안전포럼`을 창립, 초대 의장으로 이재은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이재은 의장은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소통, 기술협력, 법제도 분과를 구성해 위원회 활동 추진과 사회적 약자 등 의견수렴을 통해 효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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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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