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이하 노조)가 17일 서울 건국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유자은 이사장 규탄 집회를 열고 "지난 8월 1일 갑자기 원장과 주요 보직자가 교체되더니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새로 임명된 노조 전임자에 대한 대기발령 조치 등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함께 위기상황을 해쳐 나가자`며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어기고 공모로 채용한 병원장까지 교체했다"며 "여기에 과거 횡령비리 전적이 있는 직원을 경영지원부장에 앉히고 있다"고 건국대 법인을 비판했다.

또 노조는 "유 이사장은 끝내 노조를 짓밟고 시설투자를 입맛대로 해서 사익을 취해보겠다면 그것은 이뤄질 수 없는 망상에 불과하다"면서 "유 이사장이 진정 충주병원을 살릴 의지가 있다면 노사관계를 정상화 해야 하고 약속한 시설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하루 빨리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