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은퇴자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노후에 지출이 얼마나 필요한지 미리 계획해 봐야 한다. 우선적으로 꼭 필요한 정도에 따라 최저생활비, 필요생활비, 여유생활비로 나눌 수 있다. 최저생활비는 의식주를 위해 필수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으로 월 168만원이 필요하다. 필요생활비는 매월 지출하는 생활비 중 조정 가능한 비용으로 월 243만원, 여유생활비는 여행비용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월 364만원 정도다.

또 다른 노후 지출로는 예비자금이 있다.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기 마련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비자금 준비가 꼭 필요하다.

의료비 역시 생각해둬야 한다. 기대수명은 82.4세지만, 건강수명은 64.9세로 평균적으로 17.5년을 질병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번 발생하면 큰 비용이 발생되므로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노후생활비 중 최저생활비나 필요생활비는 꼭 필요한 지출이면서 사망시점까지 매월 필요하다. 이런 지출은 사망시까지 매월 일정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의료비는 언제 얼마의 금액이 지출될지 알 수 없어 보험으로 준비해야 한다. 노후생활비 중 여유생활비나 예비자금은 위험이 아주 낮거나 중위험도를 가진 안전자산 상품으로 대비해야 한다.

최저·필요생활비를 채워줄 연금자산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은 기본이다. 공적연금은 사망 시까지 지급되고, 물가 상승에 따라 지급액이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서 가장 효율이 좋은 대안이다.

공적연금으로 부족한 부분은 개인연금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주로 생명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종신연금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종신연금 종류는 연금저축보험과 IRP 상품이 있다. 연말정산시 두 상품을 합쳐 700만 원까지, 연금저축보험 단독으로는 400만 원까지 13.2%(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혹은 총 급여액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절세효과가 좋다.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소액의 연금소득세(3.3-5.5%)를 납부해야 한다. 보험차익 비과세 종신형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는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즉시연금보험이 있다. 운용기간에 변액연금보험,IRP는 주식 등의 투자자산에 운용할 수 있는 반면, 다른 상품들은 금리형으로만 운용이 가능하다.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통계청 생명표를 근거로 보면 남자는 43%, 여자는 60%다. 30년이 넘는 투자기간이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런 긴 시간을 1-2% 금리 예금에만 묶어놓는 것은 고민해 봐야한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글로벌 분산·장기 투자하면 된다.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적 성장하는 우량자산에 오랜 기간 분산 투자하면 된다. 자산배분펀드 등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저금리가 장기화 되므로, 은퇴 후에도 금융 투자자산 비중을 최소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종원 미래에셋생명 충청사업본부 BM(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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