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당진 등 4개 노선 28일부터 3개월간 시범 운행

앞으로 휠체어 이용자도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일부터 휠체어전용 승강구, 가변형 슬라이딩 좌석 등 휠체어탑승 설비를 장착한 고속버스가 3개월 정도 시범 운행된다고 17일 밝혔다.

티켓 예약은 21일부터 고속버스 예매시스템(www.kobus.co.kr)을 통해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범운행 노선은 서울-부산, 서울-당진, 서울-강릉, 서울-전주 4개 노선이다.

10개 버스업체에서 각 1대씩 버스를 개조해 버스당 휠체어 2대가 탑승할 수 있으며, 각 노선에 1일 평균 2-3회 운행될 예정이다.

고속버스는 시속 100km/h 이상 운행이 가능하므로, 휠체어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버스의 좌석 역할을 하는 휠체어 역시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 예매 전 고속버스 예매시스템에서 안전성 시험에 통과한 휠체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휠체어 탑승 고속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버스 출발일 기준 3일 전 자정까지는 예매(28일 승차시 25일 24:00까지 예매)를 해야 한다.

김상도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시범운행을 계기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확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휠체어 장애인의 장거리 버스 이동을 위한 첫 시범 운행이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 발생도 배제할 수 없어, 시범 운행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미흡한 사항은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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