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은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디자인보행등 15개는 아예 들어오지 않고, 앉음벽 조명 80 중 5개만 작동, 디자인 열구 6개 중 5개 작동 등 시의 관리 소홀을 문제 삼았다.
사진=조동식 의원 제공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은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디자인보행등 15개는 아예 들어오지 않고, 앉음벽 조명 80 중 5개만 작동, 디자인 열구 6개 중 5개 작동 등 시의 관리 소홀을 문제 삼았다. 사진=조동식 의원 제공
[서산]서산시가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했으나 관리 소홀로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서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동부시장 입구 시장1로는 중심시가지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일환으로 행정안전부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 2013-2015년까지 중앙로를 포함 1㎞(중앙로 0.8㎞, 시장1로 0.2㎞)에 50억 원이 투입 됐다.

시장1로는 야간에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위해 디자인보행등 15개와 앉음벽 조명 80개, 디자인 열구 6개가 세워졌고, 바닥 정비 등이 이뤄졌다.

여기에 원형 및 사각 꽃 박스 50여개도 곳곳에 배치 됐다.

이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기존 이곳의 주차공간은 38면에서 20면으로 절반 정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시설물의 관리 소홀로 야간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자리만 차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원은 전날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디자인보행등 15개는 아예 들어오지 않고, 앉음벽 조명 80 중 5개만 작동, 디자인 열구 6개 중 5개 작동 등 시의 관리 소홀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이 시설물에다 꽃 박스까지 금액으로 환산하면 1억 8000여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동부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주차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생각이다.

조 의원은 "1년이 넘도록 이 시설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방치 돼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장에 이 시설물이 들어서다 보니 주차 불편에 주민들의 원성이 많은 만큼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맹정호 시장은 "보행로를 확보하다 보니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조 의원의 문제 인식에 공감을 한다"며 "시가 이곳을 포함해 내년에 이 일대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을 하고 있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시설물의 존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