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현장 방문 및 민원상담의 날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올해 진행된 민생현장 방문과 도서순방, 매주 화요일 민원상담의 날 운영을 통해 제안된 주민불편 및 고충사항의 처리사항을 점검해 시민 만족과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지난 1-2월 읍·면·동 민생현장 방문 건의 457건, 8월 도서방문 60건, 2월부터 9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 민원상담날에 건의된 127건 등 모두 644건의 민원에 대해 이중 200건(31.1%)을 처리 완료했고, 연내 처리가 131건(20.3%), 연차처리가 229건(35.6%), 수용곤란이 66건(10.2%), 타 기관 이첩 18건(2.8%)을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은 건설 119건(18.5%), 도로 93건(14.4%), 사회복지 65건(10.1%), 교통 53건(8.2%) 순이며,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소규모 숙원사업에 건의가 집중됐다.

또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인 주포면 하수처리사업(171억 원), 남포면 삼현리 오폐수처리시설(258억 원), 보령시립도서관 건립(151억 원) 등은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하여 정부예산 공모를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추진 가능으로 분류된 사업에 대해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오는 12월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법률·제도·예산 등으로 수용이 곤란한 민원에 대하여는 민원인에게 충분한 이해하고 설득해 향후 법률이나 규칙 변경 여부 확인, 규제 개선 항목 등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단순 지역적 요구에서 지역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사항으로 변모하는 등 매년 복잡·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발맞춰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예산 등을 활용해 지방비 부담을 낮추고, 불가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이해를 도모하여 행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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