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중부권 대표 겨냥

개관 9주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홍주성역사관. 사진=홍성군 제공
개관 9주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홍주성역사관. 사진=홍성군 제공
홍주성역사관이 개관 9주년을 맞아 중부권 대표 역사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물수집과 전시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적 제231호 홍주읍성 내 위치한 홍주성역사관은 연평균 4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간 유물관리·전시운영·교육홍보 등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마을조사 사업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을 특색이 담긴 유물, 값어치가 궁금한 유물 등을 직접 찾아 나설 계획이다. 유물 판매·기증·기탁을 희망하는 군민들은 접수창구를 방문해 유물 수집 신청서를 작성하면 편리하게 유물 양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현재까지 총 4000여 점의 유물을 수집했으며, 올해는 결성면 주교마을과 구항면 하대마을의 용대기, 덕명초등학교 소장유물, 평택임씨 송암공파 문중 유물, 개인소장 유물 등을 수집했다.

홍주성역사관은 청산리 전투 승전 100주년인 내년에 `항일의병에서 독립군까지(가제)`를 주제로 항일무장투쟁의 발자취를 좇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홍성의 역사인물과 지역의 관련성을 드러내는 작은 전시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집중적인 전시 방법으로 호평을 얻어 왔으며, 2018년 성삼문, 2019년 김복한에 이어 2020년에는 고려불교의 거두 태고 보우(普愚)의 삶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존의 `박물관 대학` 외 추가로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고 박물관 관련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발굴유물을 활용한 고고학 체험 △문화재 복원·보존과학 체험 △전시기획 학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고고학자·보존과학자·학예연구사 등의 직업이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주성 역사관만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박물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누구라도 찾고 싶은 박물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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