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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일 줄이야" '프듀X' 논란 다룬 'PD수첩' 5.1%

2019-10-16기사 편집 2019-10-16 08: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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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로 꾸린 진상위 "수사기관에 투표 원 데이터 정보공개 청구"

첨부사진1PD수첩 [MBC 제공]

"처음부터 아예 오디션은 없었다"는 증언부터 "밥을 못 먹어 생리도 안 했다"는 고백까지, 단순한 논란을 넘어선 분위기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분부터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과 '아이돌학교' 방송 조작 논란을 다룬 MBC TV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5%를 기록했다.

지난 주(3.7%)보다 훌쩍 오른 성적이며, 전날 MBC TV가 방송한 모든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전날 방송에서는 예고 대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연습생들을 향한 '갑질' 논란, 엠넷과 기획사들의 유착 의혹 등을 짚었다.

특히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이해인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3천명 오디션 어떻게 보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 못 할 것이다. 오디션을 안 봤으니까"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촬영장 분위기가 엉망이었다. 배고프고 울고 그랬다. 창문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다. 하혈을 두 달 동안 했다. 누구는 생리를 안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밥을 안 줬다고 하는데 급식소가 있었다. 밥을 잘 먹어서 살이 쪄서 걱정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프듀X' 한 출연자는 첫 공연 '센터'(무대에서 중심에 서는 사람)가 중간에 변경됐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그는 "센터 자체가 연습생들이 뽑는 거였다. 그런데 제작진이 갑자기 투표 방식을 바꿔 그 연습생(방송에서 센터로 나온 사람)이 센터가 됐다"고 했다.

이 밖에도 제작진이 일부 연습생에게 경연곡을 유포했다는 주장, 데뷔 조가 이미 내정돼 있었다는 주장, 참가자와 계약을 하고도 방치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경찰이 해당 사안을 수사 중이고 엠넷은 수사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PD수첩' 방송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시청자(문자 투표 참여자)들로 구성된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는 전날 'PD수첩' 방송 직후 성명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각 출연자의 실제 득표수를 알 수 있는 원 데이터 관련 자료'를 정보 공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진상위는 "이제는 수사가 충분히 진행되었다는 판단과 여러 언론 보도에 비추어 투표 조작 정황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수사기관이 저희의 요청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