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전·충남 시·도당 모두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서서히 총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 또한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대안 정당의 필요성을 내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각 정당 시·도당은 조직력 강화 및 인재영입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최근 중앙당 차원에서 총선 관련 주요 당직자 교육을 실시했으며, 대전시당은 신규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교육 등 당원 역량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반드시 현재 의석보다는 더 늘리겠다"며 "최대 목표는 전석을 민주당이 가지고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청권이 새로운 수도권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대전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추가 이전해야 한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충청권 현안을 여당이 완성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어기구 충남도당 위원장은 "지금은 차분히 도당을 정비하고, 충남의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며 "11석 모두 석권하는 것이 목표로 사고지역인 홍성·예산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측되는 한국당도 당무감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당무감사가 항목별로 점수를 주는 정량평가로 진행됐다면 이번 당무감사는 총선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성평가로 변경했다. 연일 대외투쟁이 이어지며 세부 공천룰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성과 정치신인에게 가산점을 대폭 부여해 혁신적인 공천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은 "충청 홀대,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분야에서 잘 못하고 있는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7석 전석을 확보해 현 정부의 폭정을 막는데 대전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위원장으로서 인재영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이를 통해 총선 뿐만 아니라 향후 지방선거까지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은 "보수 우파의 가치를 추구하는 신진인사를 많이 영입해 조직력을 두텁게 강화하려 한다"며 "11석 모두 가져올 수 있도록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중앙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으며, 정의당 대전시당은 그동안 서구을에서 출마했던 김윤기 위원장이 유성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태영 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지금으로서는 총선과 관련해 시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이달말은 지나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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