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의원 국감자료, 최근 3년간 충남 교통사고로 1104명 사망

충남지역 교통사고 발생 상위 10곳 중 9곳이 천안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가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창원시 의창구)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만 7244건으로 1104명이 사망하고 4만 119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점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여성회관 4거리로 1년간 무려 27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음으로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운동장사거리가 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일봉산사거리 21건, 성정동 구상골네거리 20건, 쌍용동 천안주유소 앞 사거리 17건, 서북구 직산면 삼근리 직산사거리와 두정동 서부대로 사거리에서 각각 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충남도 내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천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 가운데 8곳이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시 읍내동 LG베스트샵 당진점 앞은 지난해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1명이 부상을 입어 10위를 기록했다.

시군 별 교통사고 발생 순위를 보면 1위 천안 서북구, 2위 천안 동남구 , 3위 당진시, 4위가 서산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10곳 중 충남도가 교통사고 다발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곳은 천안시 신부동 시외버스터미널 앞과 쌍용동 천안주유소 앞 사거리 등 3곳 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완수 의원은 "1년간 한 곳에서 무려 30건 가까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대해 관련기관과 함께 특별 진단 및 예방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충남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충남경찰청을 비롯 도내 유관기관들과 협의해 교통사고 감소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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