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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1991년 청주서 여성 2명 살해 확인

2019-10-15기사 편집 2019-10-15 14: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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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청주에서도 여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춘재가 자백한 14건을 처음 공개했다.

당초 알려진 화성 연쇄 살인 사건 10건 외에 화성 초등학생 실종 사건 등 추가 범행 4건이 포함됐다.

이춘재가 밝힌 추가 범행 2건은 1987년 12월 수원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989년 7월 화성에서 있었던 초등학생 실종사건이다.

나머지 범행 2건은 1991년 1월 '청주 여공 살인 사건'과 두 달 뒤인 3월 '청주 주부 살인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춘재가 청주에서 2명을 살해한 시기는 화성 9차 사건(1990년 11월)과 10차 사건(1991년 4월) 사이다.

1991년 1월 27일 청주시 가경택지개발지구(복대동 소재) 현장 콘크리트관 속에서 박모(당시 17세)양이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을 뒤로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박양이 전날 집에 가던 중 괴한에게 성폭행·살해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경찰은 3개월의 수사 끝에 박모(당시 19세)군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법원 재판에서 박군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춘재는 두달여 뒤 3월 7일 청주시 남주동 가정집에서 주부 김모(당시 29세)씨를 살해했다고도 털어놨다.

흉기에 찔려 숨진 김씨는 발견 당시 고무줄에 양손이 묶여있었고 옷으로 입이 틀어 막혀있었다.

남주동 사건 당시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 이웃집에 살던 대학생 정모(당시 21세)씨를 붙잡아 조사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정씨의 지문이 나오지 않는 등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정씨를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주동에서 부녀자를 살해한 지 약 한 달 뒤 이춘재는 화성 10차 사건을 저질렀다.

당시 경찰은 청주에서도 엉뚱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씨의 DNA가 검출된 화성사건의 3, 4, 5, 7, 9차 사건의 강간살인 혐의만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DNA가 나오거나 수사를 통해 이 씨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이 나오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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