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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주택도시보증공사, 경조사비 100만원, 최저 1% 특혜 대출 등 과도한 복지 논란

2019-10-14기사 편집 2019-10-14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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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의원, 5성급 호텔 호캉스까지 지원 비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과도한 직원 복지가 도마에 올랐다.

이현재 국회의원(경기 하남)에 따르면 HUG는 직원들에게 기획재정부 지침을 벗어난 경조사비를 지급하고 최저 1%대 이율의 대출을 공급해왔다.

또 직원들에게 휴양소 숙박이라는 명목으로 5성급 호텔을 제공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HUG는 사내근로기금으로 직원 결혼 등에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결혼 30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또 삼촌이내 혈족 사망시 1인당 40만원의 장의물품 등을 제공해왔다.

이에 2015년 이후 2억 7575만 원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의 복리후생 수준에 대한 지침인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에 따라 과다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 것을 어겼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또 사내복지로 직원들에게 휴양소 숙박을 제공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HUG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휴양소는 호화일색으로, 5성급 최고급 호텔과 고급 회원제 리조트가 대부분으로 1박 당 50만 원에 달하는 호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얀트리, 시그니엘 서울, 롯데호텔 월드, 아난티 남해, 힐튼 호텔 부산 등으로 2015년 1억 7000만 원, 2016년 2억 5000만 원, 2017년 3억 5000만 원, 지난해 4억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현재 3억 8000만 원을 사용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금액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 인원도 2015년 387명에서 지난해 907명까지 증가했다.

이 의원은 직원 전용 대출 금리도 지적하고 나섰다.

HUG는 직원 복지를 위해 연 1% 금리로 1억 5000만 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집계한 주택담보대출 금리인 2.46%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사회통념상 특혜로 볼 수밖에 없는 과도한 복지혜택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총 89명에게 111억 원의 주택마련자금이 대출됐다. 주택임차금은 80명에게 96억 4000만 원, 주택구입자금은 6명에게 9억 4000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특히 주택임차 자금은 2017년 14명 15억 원에서 올해 31명 40억 3000만 원까지 증가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주거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HUG는 서민들의 주거안정 보다 직원들에게 주택대출 특혜 제공, 호화숙박시설 제공 등 제 식구 챙기기에만 힘을 쏟아 온 것 아니냐"며 "이 같은 운영 행태를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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