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전체 R&D 예산 중 1.6%인 68억원에 불과… 충남도 1.5% 그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후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 단양)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역별 R&D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달까지 R&D 지원 예산 2조원 중 65%가 수도권에 지원됐다.

수도권 지역에만 1조 3260억 원이 지원된 가운데 경기 7937억(38.9%), 서울 4621억 원(22.7%)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전이 3255억 원(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이 기간동안 505억 원, 충남 308억 원, 세종 354억 원으로 각각 지원받았다.

하지만 대전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전체 예산의 17.2%(755억 원)을 지원받았으나 충북은 68억 원(1.6%), 충남 66억 원(1.5%), 세종 127억 원(2.9%)로 저조함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13개 지자체 중 제주, 울산, 광주, 전북, 강원은 5년간 전체 지원액의 1% 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삼 의원은 "현재 국토·교통 분야 R&D 지원 예산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 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인`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도록 지역별 편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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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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