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병원이 15일부터 향후 3년 간 방글라데시 제1국립의과대학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청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2016년 건립 컨설팅 협약에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보건부장관(가운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학교병원이 15일부터 향후 3년 간 방글라데시 제1국립의과대학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청 교육을 실시한다. 앞서 2016년 건립 컨설팅 협약에서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보건부장관(가운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을지대병원 제공
을지대학교병원이 방글라데시에 선진 의술을 전수한다.

14일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방글라데시 제1국립의과대학(이하 BSMMU) 부속병원 의료진 및 직원에 대해 국내·외 초청 및 파견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을지대병원이 국내 지방병원 최초로 공적개발원조의 하나인 방글라데시 BSMMU 부속병원 건립 사업 컨설팅 주관사로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방글라데시에서 유일하게 의학 분야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BSMMU의 부속병원 건립 사업은 우리 정부가 해외 정부를 대상으로 한 병원 건립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을지대학교와 을지대병원은 지난 2016년 BSMMU 부속병원 건립 사업 컨설팅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1년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는 지하2층 지상9층, 700병상 규모의 병원이 만들어진다.

BSMMU 부속병원은 기존 병원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최대 의료기관(총 2500병상)으로 거듭난다.

을지대병원 등은 건립 컨설팅 당시 기존 BSMMU 부속병원의 기능 및 역할을 고려해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신장센터, 모자보건센터, 응급센터 등 5개 센터중심병원 체계를 제안했다.

이번 사업의 국내 교육 훈련은 BSMMU 부속병원 소속 의사 80명, 간호사 30명, 의료기사 10명, 경영 관리자 20명 등이 참여해 오는 15일부터 향후 3년간 진행된다.

방글라데시 의료진은 수술 및 시술에 대한 이론과 실습과 진료 체계 및 절차, 병원경영 및 운영 등을 교육받는다.

개원 전 병원 운영 및 진료 관련 시스템, 현지 환자 임상결과 등에 대한 발표 및 피드백 등도 실시된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게 돼 기쁘다"며 "우리나라의 선진의료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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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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