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경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도경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건양대병원은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왕준호 교수와 공동연구로 `내측 반월상 연골 손상이 근위 경골 절골술 시행 후 연골 재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이다`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초·중기 무릎 내측 구획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다리가 O자로 휘는 내반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휜 다리를 올바르게 교정하고 무릎 안쪽에 집중된 무게중심을 바깥쪽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수술을 `근위 경골 절골술`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수술을 통해 활동 시 발생하는 무릎 안쪽의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반월상 연골`을 최대한 살리는 방법으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수술 이후 손상된 퇴행성 관절염의 연골 재생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도경 교수는 "내측 구획 퇴행성 관절염에서 근위 경골 절골술 시행 시 흔히 발견되는 반월상 연골 손상(특히 반월상 연골 후각부 파열)에 대해 보존해야 하는지 혹은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추후 환자치료에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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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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