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국립종자원 품종보호출원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비타베리`.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비타베리`.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경도와 당도가 우수하고 비타민C 함량이 높은 딸기 `비타베리`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비타베리는 촉성재배용 품종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과실은 원추형으로 국내 딸기 생산량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설향`보다 밝은 선홍색을 띠며 윤기가 뛰어나다.

비타베리 과실의 평균 무게는 15.9g으로 설향보다 크지만 화방당 꽃수는 10개 내외로 과수 수확량은 설향의 93% 수준으로 설향보다 낮다.

과실 경도는 12.2g/㎟으로 10.6g/㎟인 설향보다 단단하고, 당도는 11.1브릭스로 10.1브릭스인 설향보다 높다.

특히 비타민C 함유량이 과실 100g당 77.1㎎으로 57.8㎎인 설향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베리는 탄저병·시들음병 내병성이 설향과 유사하나, 흰가루병에 다소 약하므로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내년 농가 시험 재배를 통해 비타베리에 대한 도매시장 반응과 소비자 선호도 검토를 거쳐 재배상 문제점을 보완한 후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관계자는 "비타베리는 당도와 경도, 향이 우수하고 비타민C가 많은 품종인 만큼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딸기 소비와 수출 확대를 위해 신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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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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