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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잇따라 검출… 접경지역 이미 퍼졌나

2019-10-13기사 편집 2019-10-13 17:52:18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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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과 연천군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4건 확인

첨부사진1멧돼지 관리지역. 자료=농식품부 제공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잇따라 검출되면서 정부가 멧돼지 포획 등 긴급대책을 추진한다. 경기 연천군, 강원 철원군 등 접경지역의 멧돼지에 바이러스가 이미 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국방부는 이틀간 철원군과 연천군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4건 확인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긴급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야생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위험지역 △발생·완충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 4개의 관리지역으로 나눠 멧돼지를 관리하기로 했다.

철원·연천 지역 중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을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는 감염지역, 30㎢ 이내는 위험지역, 300㎢ 이내는 집중사냥지역으로 관리된다.

우선 감염위험지역 테두리에는 강·도로 등 주변 지형지물과 멧돼지 행동권 등을 고려해 멧돼지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철책을 설치한다.

위험지역에는 포획 틀 10개와 포획트랩 120개가 설치된다. 집중사냥지역에서는 멧돼지의 이동저지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총기를 사용한 포획이 이루어 진다.

돼지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5개 지역과 인접 5개 시·군은 발생·완충지역으로 설정한다. 발생지역은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파주·연천과 강원도 철원지역이, 완충지역은 경기 고양·양주·포천·동두천·화천지역이다.

인천·서울·북한강·고성(46번국도) 이북 7개 시·군(남양주, 가평, 춘천, 양구, 인제, 고성, 의정부)은 경계지역으로 설정하여 멧돼지 전면제거를 목표로 14일부터 집중 포획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멧돼지 포획 보상금을 마리당 1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도 행안부와 협력해 추진한다. 또 환경부는 국방부의 협조를 받아 민간엽사와 군 저격요원이 민통선 일대 멧돼지를 안전 등 일정한 조건 하에서 사살 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접경 지역의 멧돼지 예찰과 방역은 더욱 강화한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접경지역 주둔지·민통선 비무장지대 일대를 정밀 수색하고, 주기적으로 예찰한다. 산림청 열상용 드론도 활용해 민통선 지역 감염 멧돼지를 정밀 탐색한다.

오는 16일까지 DMZ 통문 76곳에 대인방역 부스를 설치하고, 고압 분무기·터널식 소독시설 등을 사용해 군인 등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소독도 철저히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농장 방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의 경우 남방한계선 10㎞ 이내 희망하는 모든 양돈농가에 대해 전량 수매를 실시하고 멧돼지 등 야생동물 기피제를 농가당 5포씩 긴급 배포한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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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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