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조림사업 관리 부실로 심은 나무 10그루 가운데 4그루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 한국당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조림사업으로 투입된 예산은 3053억원으로, 조림 면적은 총 2223ha에 달했다.

그러나 활착률은 3년 평균 63%에 그쳐 산림청은 696개 조림지역 가운데 170개 지역에서 재조림을, 329개소에서는 보식작업을 해야 했다.

산림청 지침에는 활착률이 80% 미만일 경우는 보식을, 50% 미만인 경우엔 재조림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재조림 대상 46개소와 보식 대상 133개소는 손도 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산림청이 가장 기본 역할인 산림조성 마저 부실하게 운용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조림사업을 전면 개편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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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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