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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축소' 기조 속 EBS 수능 강의 이용자 감소

2019-10-13기사 편집 2019-10-13 1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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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정책의 일환으로 수능 EBS 연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정시 축소 기조의 영향으로 관련 강의 이용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방침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EBS 연계율이 낮아지면 지속적인 EBS 강의 이용자 감소는 물론 수험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국가지표체계 'e-나라지표'의 'e-러닝 활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2016년 62만 8163명 2017년 51만 4493명, 2018년 51만 1229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수능과 연계출제되는 EBS 강의 이용자 수는 전체 대입 비중에서 수능 영향력이 감소함에 따라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비율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기 대입 정시 모집 비율도 2017학년도 30.1%, 2018학년도 26.3% 2019학년도 23.8%로 꾸준히 줄어들었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하고, 교육부가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를 통해 2022학년도부터 정시 비중 30% 이상을 권고하고 있지만 EBS 수능 강의 1일 평균 이용자 수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따라 수능 EBS 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대폭 낮아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EBS 수능 연계비율이 줄어들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EBS 강의보다 학원·과외 등 사교육을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 한 입시컨설팅업체 대표는 "대입 정시 비율 확대와 수능 EBS 연계 비율 축소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따로 사교육 없이 EBS 강의만을 통해 수능을 준비하던 학생들도 불안감에 학원과 과외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도 정시 비율이 확대되더라도 EBS 연계율이 낮아지면 EBS 강의보다 사교육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고1 예비수험생 자녀를 둔 최모 씨(48·대전 동구)는 "가계비에 여유가 없어 지난해 수능을 치렀던 첫 째 아이는 EBS 강의만으로 수능 공부를 했었다"며 "2022학년도에 대입을 준비하는 둘 째 아이는 과외나 학원강의를 듣게 해야 할 지 고민된다"고 토로했다.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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