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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덮친 태풍 '하기비스', 사상·실종자 계속 증가…"기록적 폭우"

2019-10-13기사 편집 2019-10-13 14: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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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호야쓰[일본 나가노현] 교도=연합뉴스) 13일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하천 시나노가와(千曲川)가 범람하며 물에 잠긴 나가노(長野)현 호야쓰(穗保) 지구의 모습. 2019.10.13 [교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강력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할퀴고 지나갔지만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태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기준 이번 태풍으로 인해 18명 사망, 13명이 실종됐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토교통성은 14개 하천에서 범람발생정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중 9개의 하천이 범람해 10곳의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야자키(宮城), 이바라키(茨城), 사이타마(埼玉), 나가노(長野), 토치기(栃木)현 등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해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호쿠리쿠(北陸)지방정비국의 한 조사관은 “(나가노시에서만) 침수지역은 약 12헥타르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당국은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NHK에서는 미처 대피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붕에 올라가 수건을 흔들며 구조요청을 하는 모습과 자위대 헬리콥터, 경찰·소방대원이 보트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송출됐다.

사상최대로 불려지는 이번 태풍 ‘하기비스’에 접근한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일본에서는 경계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제15호 태풍 ‘파사이’의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덮친 태풍 소식에 일본 국민들은 미리 마트에서 식량을 구비해두고 피난소로 대피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전날 8시 30분경 재해경계본부를 설치하고 같은 날 오후 7시경 재난경고 최고 수준인 경계레벨 5를 발령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한 때 즉시 피난을 명령하는 피난 지시와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의 대상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연간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물폭탄이 쏟아진 가나가와(神奈川), 시즈오카(靜岡), 사이타마(埼玉)현 등은 일본기상청 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 시즈오카(靜岡)현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하기비스는 즁삼 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풍속 30m/h, 최대 순간풍속은 45m/h의 세력으로 일본을 지나갔다. 특히 동일본 쪽에서는 최대 60km/h의 위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13일 오전 이번 태풍과 관련된 관계각료회의에서 “한 때 13개의 도(都)와 현(県)에서 폭우특별경보가 발령되고 댐 긴급방류와 하천범람이 속출하는 기록적인 폭우였다”며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명복과 피해자분들의 안녕을 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 소방, 해상보안청뿐만 아니라 자위대원 2만 7000명이 나서서 구명, 구조 활동이나 실종자 수색, 피난유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각료에게 “인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재해대응대책을 꾸리고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보낼 것”을 지시했다.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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