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전문체육 종목 유니폼 5개 중 1개만 국내 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김영주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별 대표팀 유니폼 업체 선정결과, 총 49개 종목단체 유니폼 중 39개 종목 유니폼이 외국업체 제작 유니폼이었다. 이 중 10개 종목 유니폼은 일본기업이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배구·배드민턴·소프트테니스·수영·스키·야구소프트볼·육상·체조·카누·탁구 등이었으며, 유니폼을 제작한 주요 일본기업은 아식스·요넥스·데상트·TSP 등이었다.

미국 업체 제작 유니폼을 사용하고 있는 종목은 농구·레슬링·유도 축구 테니스 등 총 14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체는 나이키·아디다스·노스페이스 등이었다.

이어 휠라코리아·코오롱 등 한국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사용한 종목은 역도·봅슬레이스켈레톤 양궁 등 총 11개 종목이었다.

각 종목단체들은 후원의사를 표명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검토 후, 조건과 상황에 따라 업체와의 계약을 결정한다.

김영주 의원은 "국내에도 해외만큼 품질 좋은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종목별로 후원규모와 선수들의 의견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하겠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일본과 미국기업보다 국내기업이 제작한 유니폼을 우선 선정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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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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