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갈길 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사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을 방문 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은 "문 대통령의 지역공약사항인 국가해양정원조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큰 관심과 힘을 실어 주실 것"을 건의했다.

맹정호 시장도 문 대통령에게 "국가해양정원 사업과 대산항 인입철도를 국가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충남지역 경제인들이 이날 서산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건의한 6개 지역 현안 중 하나이기도 하다.

맹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님에게)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과 대산항 인입철도에 대한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가해양정원조성사업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국내 유일한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 주변의 해양생태·문화·역사 등을 활용해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세계적인 해양휴식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서산시 대산읍·팔봉·지곡면과 태안군 태안읍·이원·원북면 일원에 2715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시는 가로림만 해역일원에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해 체험과 힐링, 관광 등을 융합한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키워 산업생태계 다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양승조 충남도지사, 맹정호 서산시장의 공통 공약사항이다.

한편 해미읍성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서산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은 곳"이라며 "해미읍성은 이순신 장군이 무관으로 첫 출발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역사유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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