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마을에 자원봉사자들이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마을에 자원봉사자들이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아산시 제공
[아산]아산시는 배방읍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한 `배방읍 원도심 골목길갤러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배방도시재생위원회와 공수리 마을회, 지역봉사단체, 한국결핵협회가 참여해 낙후된 골목길의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벽화, 타일아트 작업을 진행한다.`어가행렬도 타일벽화 골목길`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온양동 행군을 가다 잠시 어가를 내리고 쉬었다 갔던 곳으로 당시 오류동, 지금 배방읍 공수리 였다는 구설을 바탕으로 배방도시재생위원회에서 타일에 그림을 그려 마을의 역사를 기록한다.

특히 벽화에 활용된 어가행렬도 `임금님 행차 하셨네`는 대한결핵협회에서 2000년도에 발행한 크리스마스씰 원화를 활용해 타일벽화로 제작된 작품으로, 골목길 갤러리 조성 작업 과정에도 주민동아리와 대한결핵협회 봉사단이 함께 참여한다.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은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에 벽화가 그려져서 밝고 깨끗해져서 좋지만, 공수리 마을 이야기가 담긴 타일벽화 갤러리가 만들어져 더욱 의미가 있어 골목길을 다닐 때마다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배방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지역 내 모산로 중심상권 경관개선을 진행했다. 시는 상가 경관개선사업 참여 독려를 위해 배방도시재생주민위원회의 추천 상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모산로 중심상권 경관은 상가 건물이 대부분 3층 이내에 작은 창문이 많은 저층건물 위주임을 반영해 몬드리안기법을 이용한 현대적인 감각 및 역동적인 방향성, 열린 공간을 표현했다. 옥외광고물은 점포별 고유색상 및 서체와 픽토그램을 사용해 심플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한편 배방읍 원도시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 중으로 모산역 문화플랫폼 및 문화어울림공간 조성, 모산로 중심상권 경관개선 및 행복한 골목길 조성사업, 노후주택개보수사업 등을 2020년 완료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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