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6주만에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기름값은 지난 8월 말 유류세 인하 종료 시점에 견줘 ℓ당 50원 가까이가 높아져 있는 상태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 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43.2원으로 전주 1538.9원 대비 4.3원이 올랐다.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지난 달 첫째 주 23.0원, 둘째 주 6.6원, 셋째 주 5.6원으로 줄었고, 넷째 주 9.9원으로 다시 커졌다가 이달 들어서며 4.3으로 둔화했다. 그럼에도 유류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지난 8월 마지막 주 평균 가격(1493.9원)에 견줘선 49.3원이 올랐다. 경유 또한 같은 기간 1351.8원에서 1391.4원으로 39.6원이 올랐다.

이달 들어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1543.5원까지 오르던 기름값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 이날 기준 1542.2원으로 1.3원이 떨어진 상태다. 경유도 유류세 인하 종료 이후 지난 1일 1391.7원으로 최고가격을 찍더니 이날 1389.9원으로 1.8원 떨어졌다.

대전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 1544.9원, 경유 1394.2원을 가리켰다.

구별 휘발유 가격은 대덕구가 ℓ당 1557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중구가 1528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서구 동서대로의 백산주유소가 1889원을 기록 대전 지역 최고가를 나타냈으며 중구 보문로의 레인보우주유소가 147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오피넷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 생산능력 완전복구 발표,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미-중 협상 재개, 이란 핵합의 관련 이란-유럽국가 간 갈등 지속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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