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4만 9000여 명 '최다'

충청권 70대 이상 치매 인구가 31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도 증가세에 놓여 있어 치매 환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치매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충청권에서 치매 진료를 받은 인원은 모두 31만 8415명이다.

충남이 14만 97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8만 9000명, 대전 6만 8679명, 세종 1만 988명이 치매 진료를 받았다.

지난 5년 간 전국에서 240만 863명이 치매 진료를 받았는데 이 중 충청권 환자 비중은 12.9%로 조사됐다.

앞으로 치매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기준 대전의 65세 이상 인구는 19만 3000여 명으로 전체 12.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65세 이상 인구는 27만 여명(18.4%), 2035년 39만 2000여 명(27.7%) 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동민 의원은 "2060년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율이 43.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노인들의 진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치매전담형 시설, 안심병원 확충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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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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