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예약하고 오지않는 손님들 골머리"

2019-10-10기사 편집 2019-10-10 18:08:23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외식·미용 등 자영업자들 노쇼족에 매출 타격

첨부사진1[연합뉴스]

음식점 등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소비자 노쇼(No Show)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음식점, 병원, 미용실 등 5대 서비스 업종 예약 부도(노쇼)로 인한 연간 매출 손실은 4조 5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의 예약부도율은 20%로 가장 높았고, 병원과 미용실의 예약부도율은 각각 18%, 15%였다.

이에 정부는 노쇼 피해를 막기 위해 위약금 규정을 신설했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식당의 경우 예약 1시간 전 취소하지 않거나 취소 없이 나타나지 않으면 예약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것인데 사실상 예약금을 받는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예약 서비스를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기보다는 차라리 예약을 받지 않고 손님을 받는 것이 낫겠다 판단한 것이다. 이씨는 "식당 규모가 크지 않아 예약을 받으면 해당 시간대 테이블은 비워두고 다른 손님을 돌려 보내거나 양해를 구하는 편이다. 노쇼로 인한 매출 피해가 만만치 않다"며 "예약금은 온라인 예약이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식당 대부분 전화 예약으로 이뤄져 예약금을 받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박노열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회장 부장은 "식당은 예약을 받으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준비한다. 노쇼 피해를 막기 위해 반드시 취소 연락을 해야 한다"며 "노쇼에 대한 시민의식이 개선되고 있다. 노쇼 고객에 대한 위약금이 법적으로 없어 시민의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 노쇼뿐만 아니라 판매자 노쇼도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 축구경기에서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기로 했으나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을 빚었다. 축구팬들은 계약이 불완전하게 이행됐다며 티켓 값을 환불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8일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대전·충청·세종지역 공연 등 관람 피해구제 사건을 보면 16건으로 전년(13건)보다 증가했다. 대부분 취소된 공연관람권에 대한 환급 요구, 유효기간 경과한 관람권의 기한 연장 등 요구, 본인 과실로 관람하지 못한 관람권 대금 환급 요구 등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공연 등 관람 품목에 대한 피해 구제 사건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소비자는 판매자로부터 공연티켓 등 구입 시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피해를 구제받고 싶다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원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