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민주당 의원이 61일만에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을 받았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 시각 9일,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공식 접수했다"라며 "곧 임명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이에 따라 부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8월 9일 이 의원에 대한 주미대사 내정을 발표했으나 두 달 넘는 기간 동안 아그레망을 받지 못했다. 조윤제 현 주미대사는 내정 후 43일 만에 아그레망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 후 한미관계 이상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대한 미국 내 사정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었다.

한편 이 의원이 주미대사로 공식 부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면 정은혜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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