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태양광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충주시의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태양광업체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시의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A의원의 휴대전화와 승용차,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충주시청 인허가 담당 부서의 지난 2년 치 태양광사업 인허가 관련서류도 넘겨 받아 검토 중이다.

A의원이 포함된 충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기준 완화를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의결했으나 조길형 충주시장의 재의 요구로 보류된 상태다.

경찰은 A의원이 태양광 발전시설 인허가에 개입해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충주시의 태양광 관련 인허가 서류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