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시가 2년간 총 170억 원을 들여 350여 명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 1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평균 4851만 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됐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경쟁력 강화 기업 청년채용 지원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 △우수 콘텐츠 기업 창의인재 청년일자리 플러스 사업이다. 천안시는 이들 사업들을 통해 내년부터 기업이 정규직 청년 신규채용 시 1명당 최대 2년간 월 20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 청년 35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소재·부품·기계·장비 4대 산업분야 기업에 150명 인건비를 지원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술교육원과 협력해 맞춤형 기술교육 등도 진행한다. 상시 근로자수 50명 이상 300명 미만 제조업 기업 대상으로 청년 신규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은 목표인원이 180명이다.

우수 콘텐츠 기업 창의인재 청년일자리 플러스 사업은 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방송,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 솔루션, 공연 등의 기업이 대상이다. 올 하반기 청년 20명을 채용완료하고 2020년부터 교육 등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인건비 지원과 더불어 선발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정착, 업무 적응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 및 직무 교육을 실시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적응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에는 산업단지 등 중소·중견기업이 다수 존재하고 있지만 기업의 인건비 부담 등으로 청년들이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기업과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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