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청주 대성로 근대문화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여름밤 편 청주야행 모습 . 사진=청주시 제공
지난 8월 청주 대성로 근대문화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여름밤 편 청주야행 모습 .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맞는 청주문화재야행이 오는 12-13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 청주 대성로 근대문화 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여름밤 편에 이어 마련된 이번 가을밤 편의 무대는 중앙공원-성안길-용두사지 철당간-청녕각 일원에서 고려·조선 시대 문화재와 옛 청주읍성 성안마을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공연·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문화재 인증 프로그램인 스탬프투어 `청주문화재야행, 별을 찾아라`와 성안길, 서문시장, 중앙로의 먹거리·즐길 거리를 탐방하는 `맛깔난 청주문화재야행 탐방` 등 도심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또 `을축갑회도와 죽림갑계문서(중앙공원)`, `반찬등속(중앙공원)`, `청주읍성지도(청녕각)`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종이위의 기록, 일상을 전(展)하다`가 각각 지정된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여름밤 편에서 매진 행진이 이어지는 등 선풍적인 호응을 얻었던 거리예술 점포 `아트 바자르(Art Bazar) 청주`도 가을 밤에 다시 찾아온다.

특히 성안길의 빈 점포를 활용한 윈도 전시가 더해져 착한 가격에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 시대 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조선의복 입고 놀자!`, 2019년 식 과거시험 `청주의 문화재, 골든벨을 울려라!` 등 청주문화재야행 만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내내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여기에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극형식의 문화재 해설 `옛 청주읍성 안 문화재와 인물들`, 직지를 연계한 보드게임 미션 `직지를 찾아라`, 무형문화재를 연계한 체험·전시·공연 `명장의 손끝을 잇다`, 삼행시 경연대회 `삼행시, 추월(秋月)장은 처음이지?`, 철당간 광장에서 듣는 가을밤의 퓨전 국악 `달빛 문화재콘서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열린다.

이번 청주문화재야행에서는 성안길의 도심 상권과 연계한 행사가 마련돼 상생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현프리몰 지하상가에서는 `대현프리몰, 가을을 담다` 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있다.

중앙로 소나무길에서는 `소나무길 프리마켓`이 야간개장으로 기분 좋게 잠 못 드는 가을 밤을 예고하고 있다.

여름밤 편에서도 큰 인기몰이를 했던 무형문화재 청주 신선주를 활용한 푸드페어링 `청주 신선주, 달무리주막`, 청주 반찬등속을 통해 본 100년 전 청주 식문화와 다과상 체험 `반찬등속, 다과상 체험`이 마련되며 청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www.cjculturenight.org)에서 선착순 인원 마감 시까지 사전신청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8일 막을 올린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펼쳐지는 만큼 낮에는 비엔날레로 밤에는 청주문화재야행으로 이번 주말 청주에서 두 배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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