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 상당구 영운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와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동시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상당구 영운동이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또 국무조정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32억 원을 확보했다.

영운동은 지난 2000년 대비 41%의 인구가 감소하고,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81%에 달하며,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청주시 원도심 중에서도 도시재생이 시급한 지역으로 꼽힌다.

먼저 영운동 도시재생 사업은 `다 같이 어울리는 우리 마을, 새로 태어나는 영우리`란 비전으로, 159억 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60억 원, 기금 9억 원)을 투입,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LH 임대주택 연계를 통한 노후주택 정비,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한 보안등·CCTV 확충, 도시계획도로 잔여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 1평 공원·스마트 분리수거장 조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추진 기반마련을 위한 영우리 생활문화 어울림센터 조성, 한국병원 뒤편 영운로의 보행환경 개선 등의 물리적 사업과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향상을 위한 지역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영운동은 국무조정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20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서 영운동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내 건립 예정인 복합문화어울림센터에 △생활문화센터 △주거지 주차장 △다함께 돌봄센터(3개 사업)를 복합화하는 사업을 신청했다.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73억 원(국비 32억 원, 지방비 41억 원)이 투입돼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영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내 어울림센터와 국민체육센터를 연계해 대규모 복합문화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문화센터에는 북카페, 공연 공간, 교육실, 동아리방 등이 조성되고, 주거지 주차장을 통해 약 130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돼 영운동 지역의 고질적 현안인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함께 돌봄센터를 통해 초등학생, 조손가정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 돌봄프로그램이 가능해진다.

시는 생활 SOC 복합화 사업으로 `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과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및 `다함께 돌봄센터`를 도시재생사업의 `영우리 생활문화 어울림센터`와 융복합해 추진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도시재생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올해 사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 사업이 마중물이 돼 청주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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