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41건에서 2019년 62건으로 줄어

[홍성]내포신도시의 축산악취 민원이 5년 새 7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축산악취 민원 발생은 지난 2014년 241건에서, 2017년 124건, 2019년 62건으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월별 민원 현황을 살펴보면 여름철인 7-8월이 전체민원의 60%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겨울철인 12월에서 2월까지는 거의 없었다.

여름철 민원 발생이 많은 이유는 사조농산과 부림농장 인근 농경지의 퇴비 살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그동안 축산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대농농장 등 10개 농가에 대해 악취 포집 결과를 바탕으로 평균값을 설정해 농가별로 1에서 8까지 분석했다.

이어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값이 증가 하는 밤에서 새벽시간대 평균 악취값 20배수 초과 농가에 다음날 아침 SMS 통보를 하고 있으며, 악취값이 지속 발생하는 1개 농장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또한 내포신도시 1km 내 대형 노후 축산농가 2개소에 대해 축사 철거를 완료했으며, 대동농장은 금년 말까지 축사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조농장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축사환경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집수조 16개소 가축분뇨 정화시설 밀폐공사, 번식사외 14개 동 돈사 안개분무시설 설치 등 악취 저감 사업 시행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충남도와 함께 사조농산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일명 `지역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사조농산 측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내포신도시 주변 6개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악취 저감 시설 지원 사업을 벌였으며, 내포신도시 주변 3km 내 돼지사육 40여 농가에는 악취 저감제 지원사업과 분뇨수거 지원 사업 시행을 위해 총 7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 밖에 악취저감 유기질 퇴비지원사업,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무료 지원사업,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 불량퇴비 살포감시원 운영사업 등을 연중 추진하고 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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