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 농산물 소득조사 발표…시설들깻잎 소득 1984만 원

지난해 충남지역 소득 1위 작목은 시설들깻잎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도내 37작목 555농가를 대상으로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시설들깻잎 소득이 1위를 차지했다.

시설들깻잎은 10a당 900㎏를 수확해 2916만 1864원의 총수입을 올렸고, 총수입에서 경영비 931만 8754원을 뺀 소득은 1984만 3110원으로 나타나 소득율 68%를 기록했다.

주로 금산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시설들깻잎의 경우, 전년보다 수량이 276% 늘어 높은 소득을 기록했으나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득이 수량 대비 많이 증가하지는 않았다.

시설들깻잎에 이어 높은 소득을 기록한 작목은 △양송이버섯 1953만 2813원 △구기자 1586만 4538원 △인삼 6년근 1442만 4623원 △딸기 1190만 5502원 △느타리버섯 1108만 51원 등이다.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작목은 시설배추로, 2017년 38만 1807원에서 지난해 213만 4031원으로 459% 늘었다.

또 노지포도가 219만 8004원에서 449만 7501원으로 104.6% 늘었고, 시설호박이 263만 8482원에서 477만 197원으로 80.8% 증가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판매 수입을 높이거나 경영비를 낮춰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경영비 절감보다는 신기술 도입을 통한 수량 증가, 마케팅을 통한 판매 단가 상승으로 총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김성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