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는 회춘유랑단과 당진청소년청년극단 `예능`과 손잡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교육극을 이달 말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교육극은 당진지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교육극에서 `고령화` 분야 인형극을 준비 중인 회춘유랑단은 최고령 심태진 할머니(86세)를 비롯해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의 평균연령 80세 어르신들로 구성돼 있음에도 지난해 충남연극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충남아마추어연극제에서 단체 은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극단 예능도 2017년 2월 청소년 배우들을 주축으로 창단해 2018년 8월 열린 제15회 행복한세상 전국 청소년 연극제에 출전해 사랑청소년연기상(개인상)과 소망청소년감동상(단체상)을 수상한데 이어 회춘유랑단이 참가했던 충남아마추어연극제에서도 단체 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청년과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들은 이번 교육극에서 저출산 분야에 대한 연극을 선보인다.

올해 교육극은 이달 18일까지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뒤 10월 말부터 저출산과 고령화 두 개 분야에서 각각 10회 씩 총20회에 걸쳐 신청 학교를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충청남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한 충남 저출산 고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남을 대표하는 교육극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공모에 참가해 당진지역 모든 학교의 학생들이 교육극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공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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