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도입 입주기업 성장 견인

[아산]콘텐츠 관련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육성에 `엑셀러레이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9일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에 도비와 시비 등 총 148억 원이 투입된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993㎡ 규모로 문 열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진흥원은 센터를 통해 콘텐츠R&D클러스터를 조성, 2021년까지 콘텐츠 스타트업 102개사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전국의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최초로 센터 프로그램에 `엑셀러레이팅`을 도입했다.

엑셀러레이팅은 창업팀이나 초기 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돕는 것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조직 혹은 사람을 `엑셀러레이터`라고 부른다. 진흥원은 콘텐츠기업육성센터 입주기업 선정전부터 선정후, 졸업후까지 등 4단계에 걸쳐 기업별 진단에 따른 차별화된 엑셀러에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진흥원은 서울과 대전 등에서 10여 년 이상 활동하며 경험이 풍부한 엑셀러레이터가 소속된 2개 회사와 계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4명의 엑셀러레이터가 입주기업을 3~4개 그룹으로 분류해 수시로 방문 및 소통하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흥원은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개소 전부터 엑셀러레이팅 1기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5개월간 7개 기업을 지원해 4건, 3억 원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3억 8200만 원의 총 4건 지원사업 선정도 도왔다. 특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따른 투자유치 역량강화로 2건, 7399만 원 투자유치를 일궜다.

진흥원은 지난 8월부터 엑셀러레이팅 2기를 시작하며 지원 규모를 12개 기업으로 늘렸다. 오는 2020년 2월까지 계속될 2기는 벌써 성과가 나오고 있다. A사는 총 2건, 5200만 원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핀란드 경제고용부장관이 수여하는 혁신상까지 받았다. 또 다른 입주기업은 3000만 원 매출 발생과 더불어 대기업 계열사와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기업진단을 통한 그룹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과 경쟁방식의 투자심사 진행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엑셀러레이터가 상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 콘텐츠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더욱 활성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16년 11월부터 엑셀러레이터 제도를 도입해 세제 혜택과 개인 투자 조합(펀드) 결성 권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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