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훈민정음 반포 제573돌 한글날을 앞둔 8일 우리말 우수상표를 선정·발표했다. 특허청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과 함께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활성화하고자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하고 있다. 아름다운 상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는 `우리아기좋은날`, 고운 상표(특허청장상)는 `채세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에는 `이슬촌`, `확깨면`, `열두잎`, `더위사냥` 등이 선정됐다.

유아용품판매대행업을 하는 우리아기좋은날은 서술형 문장인데도 지루하지 않고 쉬운 말로 연결돼 정감 있게 들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축용 목재가 대표상품인 채세움은 집을 세는 단위인 순우리말을 사용해 `집을 세운다. 짓는다`는 의미를 모두 담아 작명한데서 호평이 이어졌다.

우리말 우수 상표 공모에는 90건의 상표가 신청했고 특허청 요건심사, 국립국어원 추천 국어전문가 심사를 거쳐 특허 고객의 선호도 투표 결과를 합산·선정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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