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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사고 지속 발생

2019-10-08기사 편집 2019-10-08 16: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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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단속 건수 900여 건...서구 탄방동서 우회전 차량에 보행자 사망사고도 발생

첨부사진1[연합뉴스]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가 끊이지 않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 한 횡단보도에서 우회전 차량이 길을 건너던 보행자 A(87)씨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횡단보도는 신호기가 미설치된 횡단보도로 해당 차량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구 둔산동 시청역네거리에서 횡단보도를 빠른 속도로 지나는 우회전 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신호가 녹색불로 바뀌어 시민들이 길을 건너자 우회전하던 차량이 급하게 멈추기도 했다.

직장인 오모씨는 "신호가 바뀌어 길을 건너는데 갑자기 우회전 차량이 오니 깜짝 놀라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출근시간대 자주 목격하는데 자칫 사고가 날까봐 아찔하다"며 "횡단보도를 지나는 차량은 속도를 줄이고 멈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횡단보도 통행 중 사망자 현황을 보면 2014년 388명, 2015년 370명, 2016년 389명, 2017년 374명, 2018년 344명 등 최근 5년간 1865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 대전지역 횡단보도 보행자 횡단 방해 단속 건수를 보면 966건으로 전년(283건)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도로교통법 상 교차로 우회전 차량 등 모든 차의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 신호등 운행여부와 상관없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있으면 차량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이 무시한 채 우회전을 진행하는 편이며, 이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해당돼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기본적으로 우회전할 때 일시 정지한 후 보행자가 안전하게 건너면 우회전해야 한다. 특히 화물차는 우회전 시 사각지대로 보행자를 보지 못할 수 있어 반드시 멈춘 후 다시 출발해야 한다"며 "보행자도 건널 때 운전자와 시선을 마주친 후 건너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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