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풍성한 국악 종합예술작품이 대전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기획공연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을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은 춤과 풍물, 그리고 국악관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예술작품으로,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을 방문하는 길손과 더불어 대전 시민들이 한밭의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국악연주단 이용탁 예술감독의 지휘, 홍지영 안무자의 안무와 홍원기 극작가의 대본 및 연출로 훌륭한 무대를 선사한다.

홍원기 연출은 "마중은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함`이란 뜻으로, 우리 겨레는 지나가는 길손이나 찾아오는 손님을 소중히 대해 맞이했다"며 "특히, 대전은 한 가운데 있는 한(큰)밭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절기마다 즐겼던 풍속놀이를 오늘의 춤과 풍악으로 다듬어 펼쳐내고, 한밭의 겨레가 오래도록 누릴 무악(舞樂)의 경지를 열어보고자 한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해의 넉넉함과 안녕을 기원하던 `정월 대보름의 달맞이`를 시작으로 풍년을 기원하던 `오월 단오의 해맞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기쁨의 날인 `칠월 칠석의 별맞이`, 새해를 준비하던 `동지의 님맞이`와 대미를 장식할 `마중푸리 북의 대합주`까지 신명나는 춤과 풍악으로 무악(舞樂)의 경지를 만나 볼 수 있다.

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악·가·무를 망라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를 담아내는 한국무용의 밤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공연에 오셔서 한밭의 예술을 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홈페이지 또는 전화(☎ 042(270)8585)로 문의하면 된다.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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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정월대보름.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정월대보름.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정월대보름. 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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