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개교 중 안전관리 전담부서 설치 대학도 14%에 그쳐

최근 5년간 대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건수가 3만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사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학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344개 대학에서 총 3만 126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학교행사 및 학교 내 부상 등 생활사고가 2만 7758건(88.8%)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실사고는 2014년 134건에서 2018년 258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교통사고도 같은 기간 191건에서 262건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대학교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한 대학은 14%(49개교)에 불과했으며, 자체 규정을 마련한 대학도 15%(51개교)에 그쳤다. 더욱이 조사 대상 대학 중 절반 이상은 3명 이하 인력이 안전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승래 의원은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학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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