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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해제 첫 날 대전아이파크시티, 눈치싸움만 치열

2019-10-06기사 편집 2019-10-06 17: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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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전매 제한 해제, "웃돈만 1억-2억 원",매물 여부, 시세 등 문의만…거래 성사는 거의 없어

첨부사진1[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시티 전매 제한이 최근 해제됐지만 기대와 달리 지역 부동산업계로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매수를 원하는 이들의 문의 전하는 쇄도했지만, 매매거래 성사건수가 한 자리에 머무는 등 웃돈 형성에 따른 가격 부담에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전에 예고된 각종 분양일정 또한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이파크시티 전매 제한이 해제 되면서 매도-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제 첫 날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로는 분양권 매매를 묻는 전화가 쇄도했고 문의 주체는 대부분 매수자로 가격 문의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웃돈이 1억 원 이상 형성되면서 가격 부담에 문의전화를 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도안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분양권 가격을 묻는 전화가 많았지만,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문의를 중단하는 매수자들이 많았다"며 "매도자 또한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제시하는 탓에 호가만 치솟고 있는 상황으로 기대와 달리 거래가 성사된 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매가 풀린 이날 아이파크시티 분양권 실거래 신고 건수는 총 4건이었다. 1단지는 전용면적 84㎡ 2건으로 각각 6억 4080만 원(3층), 6억 1327만 원(2층)에 거래됐으며, 2단지는 122㎡ 7억 5100만 원(30층), 145㎡ 8억 9053만 원(32층)으로 거래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3.3㎡ 당 타입·층에 따라 1400만 원 대 후반에서 1500만 원 대 초반으로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웃돈이 1억 원 이상 붙은 셈이다. 84㎡ 이상 주택형 웃돈의 경우 이보다 더 높다.

부동산업계는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와 함께 아이파크시티 또한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1억-2억 원 수준 형성된 웃돈에 대한 부담감에 더불어 앞으로 대전에 줄줄이 예고된 분양일정 때문이다. 도시정비사업인 목동 3구역과 도마·변동 8구역이 이르면 이달 중 분양을 앞두고 있는 데다, 갑천 1블록, 탄방 1구역(숭어리샘) 등 메머드급 단지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주택자인 김모(38)씨는 "분양가 자체만으로도 부담이 큰데 웃돈까지 붙으니 가격 부담이 더 커졌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 일정을 소화하면서 형성될 가격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의 손도 분주해지고 있다. 기대와 달리 아이파크시티가 전매 제한 해제 직후 큰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매물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해제 이전부터 청약당첨자를 대상으로 매물접수에 주력 중이다.

대전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아이파크시티는 매수문의는 많지만 매물 접수가 안되고 있는 게 사실. 양도세가 55%에 달해 매도·매수자 할 것 없이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갑천 3블록 전매 제한 해제 이후 거래가 많지 않아 아이파크시티 해제 시점을 기다렸는데, 이 또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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