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탁구 명문` 대전 동산고 탁구팀 출신 선수들이 제100회 전국체전 결승에서 격돌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 동산고 탁구부 출신 임종훈(22·KGC인삼공사)과 안재현(20·삼성생명)은 7일 서울 서초 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일반부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한국 남자 탁구 미래로 꼽히는 `젊은 피`다.

임종훈은 지난 해 대전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장우진과 콤비를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키웠다. 임종훈은 예선전(16강)에서 국가대표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과 맞붙어 풀게임 접전 끝에 이겨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황성빈(부산 영도구청), 준결승전에서는 김경민(인천시체육회)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올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국제탁구연명(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단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한국 탁구의 저력을 보였다.

안재현은 16강에서 황민하(미래에셋대우)를, 8강에서 윤주현(제천시청), 4강에서 정상은(전북 한국마사회)을 연파하고 결승권을 거머쥐었다.

남자대학부 결승에 오른 조기정(19·인하대1)도 대전 동산고 출신이다.

조기정은 인하대 진학 후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대학부 에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기정은 예선에서 박준호(서울 한체대)와 이주환(충남 호서대)을 각각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조기정은 결승전에서 현재 남대부 최강자인 남기홍(경북 안동대)을 상대한다.

대전 동산고 탁구팀은 전국 대회 우승, 국가대표 배출 등 `전국 탁구 최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 동산고 탁구팀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6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6연패에 오르면 지역 단일팀 최초로 전국체전 6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대전 동산고 탁구팀 3명이나 결승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동산고 탁구팀이 전국 명문 전통을 이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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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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