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등 0%대 그쳐

코트라의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이 수도권 편중돼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이 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지역별 투자유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착금액 기준 외국인투자유치 실적은 172억 5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83%인 143억 4700만 달러가 수도권에 쏠려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5%, 인천 28%, 경기 10% 순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모두 28억 5600만 달러를 유치해 17%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각각 4%를 차지했으며 그나마 대전, 세종, 광주, 전북, 경남은 0%대에 그쳤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외국인투자유치 실적 편차는 2014년 62% 대 38%였으나 지난해에는 83% 대 17%로 더욱 벌어졌다.

어기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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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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