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농협 10개팀 20명 고령 남성참가자 솜씨 발휘

조소행(사진 왼쪽) 농협충남지역본부장이 지난 4일 지역본부 6층 식당에서 행복밥상 요리찬치에 참가한 요섹남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농협충남지역본부 제공
조소행(사진 왼쪽) 농협충남지역본부장이 지난 4일 지역본부 6층 식당에서 행복밥상 요리찬치에 참가한 요섹남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고 있다. 사진=농협충남지역본부 제공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를 일컫는 `요섹남` 요리교실이 농촌지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4일 지역본부 6층에서 양성평등 실천을 통해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요섹남! 행복밥상을 부탁해!`요리 행사를 개최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요리가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농촌마을에 아직 남아있는 가부장적 사고를 없애고, 양성평등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지역 농협 10개 팀 고령 남성 출전자와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참가해 지역생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퇴직 후 환갑을 넘긴 나이 지긋한 남자들이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솜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비록 요리에 익숙하지 않지만 닭볶음탕, 제육볶음, 카레라이스 등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며 행복한 가정과 여유있는 농촌생활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이날 홍성군 홍북읍에 거주하는 고령의 여성조합원들을 초청해 `요섹남`들이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소행 농협 충남지역본부장, 조두식 농협은행 충남영업본부장, 류병관 농협노조충남위원장, 천안농협 등 참가지역 조합장 10여 명과 임춘숙 고향주부모임 충남도지회장, 김금자 농가주부모임 충남도연합회장 등이 함께해 요리경연을 응원했다.

조소행 본부장은 "가족을 위해 남성들이 요리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며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건강한 농촌 가정을 위해 다양한 복지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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